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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코 토티 로마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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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프란체스코 토티 로마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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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로마의 아이콘 프란체스코 토티, 이탈리아 축구의 심볼이 되다!

이탈리아의 축구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이탈리아에서 축구는 그저 취미가 아니라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문화 현상’이자 사람들의 삶에서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는 ‘종교’이다. 그렇기에 이탈리아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그들의 축구와 선수를 알아야 한다.

프란체스코 토티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공격수이자 25년의 커리어를 AS 로마에서만 보낸 진정한 ‘원 클럽 맨’이었다. 사실 토티는 이탈리아의 주류가 되지 못한 선수였다. 토티가 긴 경력 내내 몸담은 AS 로마는 이탈리아 최강이 아니었다. 오히려 이탈리아 축구의 헤게모니를 쥔 북부 팀들에 밀려 늘 2인자 혹은 그 이하에 머물러야 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다른 명문 구단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로마에만 충성을 다한 그의 우직함 속에서는 이탈리아인, 그 중에서도 로마인 특유의 가족주의와 지역주의를 엿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토티의 파란만장한 경력과 축구장 안팎에서 보여 온 모습을 기준으로 토티만큼 이탈리아인으로서의 기질을 뚜렷하게 지켜 온 선수는 드물다. 

토티의 플레이와 언행, 인터뷰 등을 살펴보다 보면 이탈리아의 문화와 이탈리아인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 조금씩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이탈리아, AS 로마, 가족…

토티를 구성하는 오직 세 단어

“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왜 로마를 떠나지 않느냐고. 로마는 내 가족, 내 친구,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로마는 바다, 산, 기념비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로마인 그 자체다.”

- 프란체스코 토티


1976년에 태어나 1988년 AS 로마의 유소년 팀에 입단하여 2017년 만 40세의 나이로 은퇴하기까지 기나긴 선수 경력을 AS 로마에서만 보낸 진정한 의미의 ‘원 클럽 맨’. 바로 로마의 레전드 프란체스코 토티이다.

토티는 현역 시절 세계적인 공격수이자 트레콰르티스타였고, 그밖에 팀의 사정에 맞춰 맡아야 했던 다양한 전술적 역할들도 모두 완벽하게 수행해 냈던 천재였다. 심지어 폴스나인을 비롯하여 현대 축구에서 각광받는 여러 혁신적 전술들이 토티의 플레이를 통해 유럽 전역에 확산되기도 했다. 만약 그가 이탈리아 내의 정상급 구단 혹은 프리미어리그나 라리가의 명문팀 소속이었다면 분명 ‘영원한 2인자’에 그치지 않고 수많은 우승컵과 개인상을 끌어 모았을 것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토티는 그럴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로마를 떠나지 않았다. 차비 에르난데스,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등 영원한 원 클럽 맨으로 남으리라 생각했던 레전드 선수들도 선수 경력의 유지와 더 나은 조건을 위해 다른 팀으로 이적을 하는 현대 축구계에서, 은퇴 이후까지도 로마의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토티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유럽은 합리주의적이고 개인주의적인 가치 속에서 발전해 왔지만, 유독 이탈리아에서는 사회학자 에드워드 밴필드의 표현처럼 ‘무도덕적 가족주의(amoral familism)’의 뿌리가 강하게 남아 있다. 이 유명한 표현에 담긴 의미는 곧 ‘가족을 위해서라면 법도 윤리도 필요없다’는 태도다.

그런 이탈리아인들의 축구에 대한 유별난 열정은 유명하다. 자신의 팀이 조금이라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면 거친 욕설과 함께 과격한 비난을 쏟아 부으면서도, 누구보다 자신의 팀을 열정적으로 지지하고 눈물을 흘리며 희노애락을 나눈다. 마치 뜨거운 유대감으로 뭉친 가족들이 그러하듯.


가장 이탈리아인답게 축구 인생을 살아온 선수, 프란체스코 토티

이탈리아인들은 자신들이 하나의 나라로 통합된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도시국가로 갈라져 산 세월이 워낙 길다 보니 아직까지도 도시나 지역 간 갈등의 골이 뚜렷하다. 반면에 자기 도시 출신끼리는 끈끈한 결속을 맺고 유사 가족 관계를 형성한다. 무조건적인 ‘우리 편’이 형성되는 것이다. 토티 또한 이탈리아인의 지역주의가 골수까지 박힌 채 태어난 사람이다. 그는 자신이 이탈리아인이라기보다 로마인이라는 점을 끝없이 드러냈다.

비교적 최근까지 이탈리아에서 경력 동안 한 팀에만 충성을 다한 선수는 AC 밀란의 파올로 말디니, 인테르의 하비에르 사네티 등이 있었다. 그러나 그런 ‘원 클럽 맨’ 중에서도 한 도시의 상징이 된 선수는 토티 단 한 명이다. 말디니와 사네티는 밀라노를 대변하지 못한다. 자신이 사는 도시, 그것도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도시에다 거대한 초상화로 영역 표시를 한 선수는 축구 역사를 통틀어 토티뿐이다.

카를로 안첼로티는 “프란체스코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로마의 상징으로 남았다”고 했고, 프랑스인인 티에리 앙리는 “로마에 대해 말할 때는 토티를 생각하게 된다. 토티에 대해 말할 때는 로마를 생각하게 된다”라고까지 표현했다. 이렇듯 한 지역을 오롯이 대표하는 선수라는 점에서, 토티는 이탈리아 내에서도 지역주의를 가장 잘 드러내는 인물이다. 

어느덧 선수로서 토티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축구 선수가 펼쳐 보이는 ‘판타지아’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토티의 빈자리는 매우 크게 느껴질 것이다. 토티는 그저 뛰어난 2선 공격수가 아니라 그라운드 위에서 ‘환상’을 펼쳐 보이는 이 시대 마지막 ‘판타지스타’였다. 또한 로마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그들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더해 팬들의 곁에서 격식 없이 친근하게 호흡하기까지 한 그는 로마를 넘어 이탈리아 전체의 지지를 받는 레전드가 되었다.

토티가 그렇게 이탈리아인의 뚜렷한 기질을 강하게 지키면서 걸어온 25년의 여정 속에서 우리는 이탈리아의 축구, 풍토, 문화 그리고 이탈리아 그 자체를 알아가게 될 것이다.



■ 추천의 글

“토티의 경기를 현장에서 본 기억이 있다. 그때 느낀 건 위대한 선수만 가질 수 있는 아우라였다. 1999년으로 기억하는데,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로마와 라치오의 더비 경기였다. 10만 명이 꽉 들어찬 그 분위기 속에서 토티는 가장 돋보이는 선수였다. 그 아우라는 슛과 패스 같은 기술적 능력을 넘어선 것이었다. 

나도 한 팀에서 오래 지낸 편이다. 축구 감독과 선수는 언제든 왔다가 떠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어떤 시기를 지나면 다른 팀으로 가야겠다는 마음이 아예 들지 않는다. 애정이나 소속감 같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생긴다. 이젠 선수와 스태프들만 내 동료가 아니다. 식당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들, 클럽하우스를 관리해 주시는 분들까지 모두 직장 동료가 되고 한 가족처럼 느껴지게 된다. 토티가 로마에서 느낀 것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토티가 한 팀에서 25년을 보낸 줄은 몰랐다. 대충 20년 정도일 거라고만 생각했다. 그 숫자만으로도 더 대단하다는 느낌이 든다.”

-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


“내 눈에 김정용은 지금 현재 한국에서 가장 독창적인 스타일을 갖춘 축구 기자 중 한 명이다. 관심의 폭이 넓고, 또 제법 깊다. 오며 가며 느낀 바로는 축구 외에도 흑인 음악이나 서브 컬처에 특히 관심이 많은데 이 직업을 가진 이들 중에 그리 흔한 취향은 아니다. 이런 그의 남다른(?) 심미안은 축구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대개의 동료들이 일로든 취미로든 열광하는 EPL이나 K리그, 또는 라리가나 분데스리가가 아닌 이탈리아 세리에 A에 대한 관심을 꽤 긴 시간 유지해 왔다.

이탈리아 축구를 향한 애정에 ‘읽을 맛’ 나는 필력까지 겸비한 저자가 쓴 이 책은, ‘프란체스코 토티’라는 아이콘이 걸어온 길을 통해 이탈리아 축구의 한 시대를 반추한다. 토티가 평생 몸담은 AS 로마와 이탈리아 대표팀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 책에 붙은 ‘로마인 이야기’라는 제목이 단순한 클리셰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 서형욱 MBC 축구해설위원



■ 저자 소개

저자 / 김정용

아무도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 시골 동네에서 자랐다. 내 고향 팀에 대한 연고지 의식 같은 건 가진 적이 없다. 일단 축구에 빠지자 스물두 명이 공 하나를 중심으로 펼치는 다양한 패턴과 파격이 아름답다고 느꼈다. 2010년부터 축구 팬을 그만두고 축구 기자로 일하기 시작했다. 월간지 베스트일레븐, 일간지 일간스포츠를 거쳤다. 지금은 인터넷 축구 전문 매체 풋볼리스트 소속이다. 대형과 배치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축구 전술이 주된 관심사였고, 자연스레 전술의 나라인 이탈리아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유로 2012, 2015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현장에서 취재했는데 각각 이탈리아와 유벤투스가 준우승을 했다. 그럴 때마다 이탈리아 축구에 대한 관심이 더 깊어졌다. 무엇보다 이탈리아에는 프란체스코 토티가 있었다. 안톤 체호프, 기예르모 델 토로,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그렇듯이 토티에게도 고유하고 아름다운 세계가 있다고 느끼곤 했다. 축구 선수의 플레이는 예술가의 작품과 달라서 시간이 지나면 점점 활기를 잃는다. 영상만으로는 흥분과 과정을 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간이 너무 늦기 전에 토티에 대한 책을 쓸 기회가 생겨 다행이다.



■ 차례


서장


1. ER PUPONE 에르 푸포네

토티가 이탈리아 최고 선수로 자리 잡기까지


2. TREQUARTISTA 트레콰르티스타

토티를 상징하는 첫 번째 포지션, 그리고 유일한 스쿠데토


3. AZZURI 아주리

이탈리아 대표팀을 지옥으로 던져 버린 토티


4. FANTASISTA 판타지스타

토티와 카사노의 판타지아 2중주


5 CAMPIONE DEL MONDO 캄피오네 델 몬도

세계의 정상에 서다


6. 4-6-0

토티에게서 시작된 전술 혁명


7. BANDIERA 반디에라

로마의 상징이자 전설이 되어 가는 토티


8. IL CAPITANO 일 카피타노

마지막 불꽃과 은퇴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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